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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원



한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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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고 많은 짤들중에 하필 이런 짤들을...
빡빡이 이거 보면 운다...

Contents

1. 소개
2. 강의
3. 사생활
4. 평가
5. 티치미와 한석원
6. 말버릇
7. 한석원전

1. 소개 

대한민국의 수학 인터넷 강의 강사
'티치미'를 설립한 설립자이다.
(설립자 명의는 영어과 '김찬휘'선생이고 공동 설립자)
티치미가 대성마이맥에 합병되고 마이맥이 비상에듀까지 합병해서 현재는 대성마이맥, 티치미, 비상에듀, 약칭 MTV라 불리는 세 사이트에 소속되어 있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동생 한석만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1976년생인 이명학이 한석원이 자신보다 12살 많다고 한 것을 보면 1964년생인데, 이것이 사실이면 삽자루와 동갑이 된다. 삽자루와 한석원의 외모에서의 갭을 생각하면 흠좀무. 제주도 출신이라고 한다. 우리들이 먹는 귤은 제주도에 비하면 맛이 없는 '진짜 귤'이 아니라고 깐다. 기회가 되면 귤을 사준다고도 하지만 깊은생각에서 절대로 뭘 사주지 않는 선생 1순위다 참고로 2순위는 한석만
현강에서 책거리로 수강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쐈다! 처음이자 마지막(?)

학생들 사이에서의 애칭은 빡빡이. 이를테면 한석원의 파이널 모의고사는 '빡모'로 불린다.

2. 강의 

일목요연하게 정돈된 톤으로 강의하는 로봇신승범과 달리 히스테리컬한 말투와 생동감 넘치는 제스쳐로 수업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 강의는 알파 테크닉.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크리티컬 포인트"강좌도 유명하다. 대성마이맥에 입성하게 되면서 조금 더 기초적으로 개념을 다루는 "생각의 질서"란 강의도 신설했다. 판서가 깔끔하지 못하다면서 자기학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림 개판," "아 수학 선생이 그림을 못그려"와 같은 대사를 남발하면서 특유의 히스테리컬한 표정을 지으며 대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나 실제로 판서를 보면 보통 수준은 하는 편.

도형을 그릴 때 손에 힘을 빼고 칠판에 점을 찍는, 본인의 표현에 따르자면 '드르륵' 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땅땅땅 소리를 내며 점을 일일이 다 찍는 것도 특징이다.강의실에서 혼자 연습하다 우연히 성공하고 자기도 놀라는 장면이 포착됬다 카더라[1] [2]

강의 중에 분필을 매우 많이 부러뜨린다. 정말 수없이 부러진다. 그러면서도 분필꽂이 같은 걸 쓰지 않는다.심지어 확률파트에서는 분필을 부러뜨려서 확률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강의도중 '분필을 너무 많이 부러뜨려서 쓸게없네'라고 한 적이 있다

현장강의는 대치동의 깊은생각학원에서만 하며 이곳에서 인강도 촬영한다. 하지만 현장강의를 녹화하는 것이 아니고, 카메라 PD와 한석원 둘이 강의실에 들어간 상태에서 촬영하며 촬영도중에는 누구도 강의실을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인강은 모두 촬영장소가 깊은생각일 뿐, 스튜디오 강의라고 보는것이 맞다. 깊은 생각에서 현장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경우 5층에 있는 꽤나 넓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는데, 맨 앞 두줄,특히 맨 앞줄에 앉는 학생들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맞는다.주로 앞줄에 앉는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기에 한석원이 역질문을 시전했을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맞는 경우가 많고,한석원이 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풀라고 시켰을때,주로 맨 앞 두줄만 검사해서 잘못된 방식으로 푸는 학생들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가격하는 경우도 꽤나 잦다.수업 도중 슬리퍼를 신은 발을 맨 앞줄 책상 한가운데에 올리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맞는 것과 한석원의 발을 보는 것이 싫은 학생은 세번째 줄 뒤로 앉는 것이 좋다.[3] 수업 도중에 낚시를 시도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며,잘못 대답할 경우 가차없이 손바닥이나 분필이 날라오므로 신중히 대답할 것.

보통 해가 바뀔 때마다 강의를 새로 찍는 타 강사들과는 달리 보통 2년 주기로 강의를 다시 찍는다. 메인강좌인 알파 테크닉의 경우 강의를 찍지 않는 해, 즉 작년과 동일한 강의를 올려놓는 해엔 빛강보다 둠강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진다.

--즉, 홀수년도만 강의를 찍었으나 2015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2014년부터 매해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 알파테크닉부터 교재 뒷부분에는 워크북 이라는 문제집이 또 있는데, 이는 이전년도의 빡모 기출문제다. 이래저래 알파테크닉은 기출문제 교재인 것. 앞부분은 평가원기출 뒷부분은 빡모기출.

3. 사생활 

강의중에 사적인 얘기나 잡담 등을 안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신교육 같은것도 하지 않는다. 메인강좌인 알파테크닉이 '딴소리가 없는, 수업만 하는 강의'를 표방할 정도로. 그런데도 계속 보면 말투와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은근히 웃긴다. 그보다 귀엽다.
인강 강사로써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고 학원의 메카 대치동에서도 잘나가는 강사이기에 돈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추정되나, 머리를 심지 않는다.
동생 한석만 또한 동일한 사이트(대성마이맥+티치미+비상에듀) 의 인강 강사이다. 같은 학교를 졸업해서 같은 대머리이고 같은 과목인 수리를 가르치는데, 공대를 나온 한석원과는 달리 수학교육과를 졸업했다. 그런데도 형의 그늘에 가려친 측면이 많은 듯.한석원 본인 말에 따르면 한석만은 수학을 너무 못해서 맨날 자기한테 매맞는다고...
독신에 자식이 없단 루머가 있는데 결혼했고 자녀도 있다.

한석원, 한석만 형제 둘 다 대머리인데 티치미 대표였던 김찬휘가 강의에서 이해를 돕기위해 "한석원은 완성형, 한석만은 진행형"이라고... 동생 쪽은 아직 머리가 좀 남아 있는가보다...

한편으로 한석원의 손가락이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한데, 고교 시절 실컷 놀다가 (이부분은 이 글 원 저자의 오해가 있는듯 하다. 실컷 논 것은 아니다. 그의 말을 인용하자면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과 물리만 하는 못된 습성때문에...(중략)") 3학년이 다가오자 맘잡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수학 물리외에도 다른 과목들) 손가락에 테이핑을 해놓고 필기를 할 정도였는데 그로 인해 피부가 문드러지는 것은 물론 손가락 근육에까지 문제가 생겨서 필기를 하던 손에 이상이 생겼고 후유증이 남아서 필기구를 남들과 같은 그립으로 잡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엄지와 검지 끝, 그리고 중지 둘째 마디(웬만큼 필기 많이 하는 사람들은 중지 끝마디에 굳은살이 튀어나오고 가운데 마디는 반대로 안쪽으로 패인다)가 한 점에 모이게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석원은 검지 끝으로 힘을 주지 못해서 펜을 잡을 때 검지는 거들뿐 중지와 검지 사이에 펜을 끼워서 쓴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쓰고있다고 한다 ?!?!?!?

가끔 개그를 준비(?)해오는 것 같다.
가령 수업중에 "야! 여기봐!"라고 수강생들에게 일갈하더니 여학생들을 향해서 "뭘봐! 나 유부남이야!"라고 하면서 씩 웃는다던가.... 귀여워
수학 반장 [4]한테 다음시간 준비물로 경찰봉(빛나는거)을 들고오라고 시켰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정사영 수업할때 쓰게."라고.... 엉뚱한 것도 매력이다.

참고로 자기 몸에 자기 책을 광고하는 유일한 강사이다. 
그 이유인 즉슨, 관자놀이에 선명한 핏줄이 있는데 이게 알파테크닉의 알파랑 모양이 같다(....) 광고비 마저 아끼는 구두쇠다.



4. 평가 

수학의 정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런 건 외워두세요.[5]"식의 학습을 지양하고 원리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강의를 해서 상위권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삼각함수의 경우 정석의 경우 "얼싸안코"(남학생이라면 "오!스타킹"으로 외우면 더 오래가는 효과)를 외우라고 가르치지만 한석원은 "이건 좌표 평면만 대입하면 되는데 그딴걸 왜 외우고 앉았어"라며 짜증낸다. 특히 외고 등의 특목고 학생들 사이에선 수능 막바지에 한석원이 만든 실전 모의고사 문제지가 오르비의 포카칩 모의고사와 더불어 성행한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 문제도 더러운 문제가 거의 없으며 문제의 질이 매우 좋아서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다. 파이널 교재만큼은 강의를 구매하지 않아도 판매(다만 문제해설은 강의로 들어야 한다)하기 때문에 풀어보는 학생들이 더욱 많은듯. 한석원 "못된 책" 또는 "인간의 이성을 배신한 미신" 등의 단어를 언급한다면 십중팔구 수학의 정석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같이 응원영상 찍은 이창무의 형이 홍성대사위라는게 함정.

5. 티치미와 한석원 

'무료로 가르쳐줄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티치미'라는 무료 인강 사이트를 만들었다. 메가스터디의 고가의 인강이 문제시되고, 강남구청 인터넷강의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절이라 신문/방송 등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였다.

한석원은 흔한 서울대학 출신 수학강사에서 일약 스타강사가 되었다. 다만 그 뒤로 꽤 유명해지자 교재료 명목으로 슬금슬금 돈을 조금씩 받기 시작하더니, 몇 년 만에 보통 인강 사이트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티치미 항목 참조.

한석원이 수업시간에 이상익이란 메가스터디 강사를 가르켜 대치동의 요망한 장사치라고 칭했는데[6] 그게 이상하게 역으로 수험생 사이에서 한석원을 요망한 장사치라고도 부르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대성마이맥과 티치미가 합병된 이후에도 대성마이맥 올 프리패스 상품은 강민성과 더불어 한석원의 강의는 제공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독립적으로 파는 수학 B형 프리패스의 가격은 1년치 기준 50만원을 넘는다.[7] 이쯤되면 요망한 장사치 소리 들을만 하다. 대성학원에 다니는 학생에 한하여 한석원이 포함된 프리패스를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어쩌면 대성학원에서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도의 마케팅일 수도

6. 말버릇 

  • 여러분 안녕하십니깐석원입니다[8]
  • 예 오늘은 엑썰싸이즈 푸는날인데
  •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 아 Z윽 아 Z윽 가 있었다.
  •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 왜엥?! [9]
  • 아니 이 망할 선생아.
  • ~인! 데,
  • 짬! 뽕! [10]
  • 지랄뽕[11]
  • 빵꾸뽕[12]
  • 꽝쓰[13]
  • 이것을 외운다 그러면 그때 부터 점점 수학능력고사에서 멀어져간다
  • 아~ 그림 개판
  • 돼용??
  • 선생 아니 왜 지랄이십니까(가 아니고)
  • 쫄-지 말라고!!
  • 뭐뭐머머라고?
  • 자.명.타.
  • 이 무슨 선생이 그림을 못그려
  • 안찍으면 배신자야 찍어야 돼 [14][15][16]
  • 내가 찾는 답이 5인걸안다. 그게 5번. 됐죵?? 지나갑니다
  • 으ㅡㅡ으으으으으ㅡ응으윽 자 다시봐바 [17]
  • 나도 모올라아 [18]
  • 이건 인간이 풀 수 없는 문제야 [19]
  • 교주님을 배신하면 안돼 [20]
  • 잡짓을 하면 안돼 잡짓을
  • 안돼 [21]
  • 이거 모르는 애들은 매맞아야 돼[22]
  • 수능 끝나면 다 깊은생각으로 모여!울란바토르에 있는 깊은생각 숲에 나무심으러 가자
  • 생각의 원칙. "~어를!" 정립하는 (~을/를 이 ~어를!)
  • 슷비슷비[23]
  • 선생님 안풀어주십니까? 안풀어드립니다. [24]
  • 너랑 너랑 평행이면 너랑 너랑도 평행이다!
  • 관껀적으로 중요하다! [25]
  • 여기까지 한석원이었습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26]

7. 한석원전 

메가스터디에서 한 수험생이 허생전을 패러디한 한석원전을 올린적이 있다.아래는 전문.


한석원은 깊은생각에 살았다. 곧장 강의를 해주면, 수업 뒤에 감사하다는 학생들도 듣지못했고, 깊은생각 학원은 장사가 안돼서 학원 창문을 열었는데, 다섯 평에 건물은 추위를 막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한석원은 가르치는 것만을 좋아하고, 그의 동생이 서점에서 책을 써서 생활비를 댔다. 
하루는 그의 동생이 몹시 배가 고파서 짜증 섞인 소리로 말했다. 
“형님은 평생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으니, 아이들을 가르쳐 무엇합니까?” 
한석원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아직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익숙히 깨치지 못하였소.” 
“그럼 메가스터디에 인강선생이 되어 볼 순 없을까요?” 
“요망한 박승동이 독점하고 있는 걸 어떻게 하겠소?” 
“그럼 이투스에 들어가면 안되나요?” 
“내가 한석현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니 어찌하겠소?”

동생은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밤낮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소?’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메가스터디에도 못 들어가겠다, 이투스에도 못들어가겠다, 인강사이트는 직접 못 만드시나요?” 석원은 읽던 책에 자를 끼워놓고 일어나면서, 
“아깝다. 우리학원이 강남에서 최고 학원이 되어야 하는데, 인제 요망한 메가스터디에게 다 빼앗기다니...” 
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한석원은 학원가에서 서로 알만한 사람이 없었다. 바로 대치동으로 나가서 길거리의 수험생을 붙들고 물었다. 
“누가 대치동에서 제일 가는 강사요?” 
메가스터디 손씨를 말해주는 이가 있어서, 분하지만 한석원이 곧 손씨의 집을 찾아갔다. 한석원은 손씨를 대하여 길게 인사하고 말했다.

“내가 학원이 가난하여 무얼 좀 해 보려고 하니, 1억원만 대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손씨는 “그러시오.”하고 당장 1억원을 내주었다. 한석원은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이 가버렸다. 손씨의 학원 강사들이 한석원을 보니 폐인이었다. 추리닝바지의 끝단이 헐어 너덜너덜하고, 슬리퍼의 바닥이 다 닳았으며, 다빠져버린 대머리에 허름한 티셔츠를 걸치고, 입에서 독한 담배냄새가 났다. 
한석원이 나가자, 모두들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저이를 아시나요?” 
“모르지.” 
“아니, 이제 하루 아침에, 평생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1억원을 그냥 내던져 버리고 성명도 묻지 않으시다니,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손씨가 말하는 것이었다. 
“이건 너희들이 알 바 아니다. 대체로 남한테 무엇을 얻으려 오는 학원 강사들은 으레 자기 강사경력을 대단히 선전하고, 강의 내용을 많이 아는 것을 자랑하면서도 개념을 짚지 못하고, 답안지에 중언부언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저 객은 형색은 허술하지만, 논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요건을 일목요연하게 서술하며, 개념을 설명하는데 오류가 없는 것으로 보아, 돈을 벌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해 보겠다는 일이 작을 일이 아닐 것이매, 나 또한 그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다. 안 주면 모르되, 이왕 1억원을 주는 바에 성명을 물어 무엇하겠느냐?”


한석원은 1억원을 입수하자, 다시 자기 학원에 들르지도 않고 바로 노량진 학원가 앞으로 갔다. 학원가 앞은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마주치는 곳이자, 온갖 학원과 독서실의 길목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기본강의 개념강의며 심화특강 문제풀이강의 등의 교재를 모조리 두 배의 값으로 사들였다. 한석원이 교재를 몽땅 쓸었기 때문에 수강생들이 진도를 못 나갈 형편에 이르렀다. 얼마 안 가서, 한석원에게 두 배의 값으로 교재을 팔았던 수험생들이 도리어 열 배의 값을 주고 사 사게 되었다. 한석원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1억원으로 온갖 교재의 값을 좌우했으니, 학원계의 형편을 알 만하구나.” 
그는 다시 번 돈을 가지고 인터넷을 순례하며 인강 강사들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트리며 말했다. 
“며칠이 지나면 모든 수험생들이 인강을 듣지 않을 것이다.” 
한석원이 이렇게 말하고 얼마 안 가서 과연 인강을 듣지 않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석원은 재수생을 만나 말을 물었다. 
“혹시 돈이 없어 수험생활에서 강의를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모인 곳을 아는가?” 
“있습지요, 전국 수험생 중 돈이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요.” 
그는 대단히 기뻐하며, 
“자네가 만약 나에게 그들이 많은 곳을 알려 준다면 함께 서울대 합격의 기쁨을 누릴 걸세.” 
드디어 그는 인터넷에 접속해 돈이 없어 독학으로 공부한다는 학생들의 게시판을 보고나서 한석원은 게시판 수준보고 실망하여 말했다. 
“학원을 다녀보지도 않았으니 무엇을 해 보겠는가? 인터넷이 잘 되어 있고 공부할려는 의지 가 있으니 단지 간단한 인강은 할 수 있겠구나."
“돈도 없는 독학생인데, 도대체 누구에게 인터넷 강의를 하신단 말씀이오?” 
독학재수생의 말이었다. 
“공짜라고 하면 수험생이 절로 모인다네, 돈이 들어가서 두렵지, 강의가 돈이 안드는데 근심할 것이 있겠나?” 
이 때, 인터넷에 수천의 수능 돈없는 독학생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면학 분위기를 흐리고 길거리 여자들에게 찝쩍대나 좀처럼 근절되지 않았고, 돈없는 독학생들은 아직 모의고사가 400점도에 나오지 못해 배고프고 곤란한 판이었다. 한석원이 돈없는 독학생들을 찾아가서 우두머리를 달래었다.

“한 과목을 듣는다고 하면 한 시간에 몇 분씩 집중이 되는가?” 
“한 강의당 30분 이내지요.” 
“모두 애인이 있소?” 
“없소.” 
“원하는 대학이 있소?”

돈없는 독학생들이 어이없어 웃었다. 
“애인이 있고 대학이 있는 놈이 무엇 때문에 괴롭게 장수생이 된단 말이오?” 
“정말 그렇다면, 왜 애인을 얻고, 명문대학을 다니고, 돈을 벌어 돈쓸 생각을 하지 않는가? 그럼 폐인 소리도 안 듣고 살면서, 집에서는 사람 취급을 해줄 것이요, 밤늦게까지 술을 먹어도 카드값을 걱정 안 하고 길이 의식이 요족을 누릴텐데”

“아니, 왜 바라지 않겠소? 다만 돈이 없어 못 붙을 뿐이지요.” 
한석원은 웃으며 말했다.

“밤새도록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 야동을 다운받을 돈은 있으면서 어찌 돈을 걱정할까? 내가 능히 당신들을 위해서 마련할 수 있소. 내일 당장 광화문으로 나와 보오, 용달에 실은 것이 모두 인강 교재를 실은 박스이니, 마음대로 가져가구려.” 
한석원이 돈없는 독학생들과 언약하고 내려가자, 그들은 모두 한석원을 미친 놈이라고 비웃었다. 
이튿날, 독학생들이 광화문으로 나가 보았더니, 과연 한석원이 삼만권의 책을 싣고 온 것이었다. 모두들 대경해서 한석원 앞에 줄지어 절했다. 
“오직 본좌님의 지시를 따르겠소이다.” 
“그렇다면 어디 너희들이 읽을 수 있는 대로 진도를 나가 보거라.”

한석원의 말이 떨어지자 독학생들은 앞을 다투어 교재에 줄을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강이 없으니 제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놈일지라도 백 페이지를 마지 읽지 못했다. 
“너희들, 기것 백 페이지도 못 읽으면서 무슨 수능대박을 노리겠느냐? 인제 너희들이 스터디를 하려고 해도, 인강이 없으니 성적이 오를 수 없다. 내가 티치미에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모두들 돌아가 티치미로 접속하도록 하여라.”

한석원의 말에 독학생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한석원은 몸소 이천 명이 3년 동안 공부할 무료강의를 준비하고 기다렸다. 독학생들이 빠짐없이 모두 접속했다. 한석원이 독학생들을 몽땅 쓸어 가서 학원가에 도강하는 일이 없었다.

그들은 시간을 쪼개어 스케줄을 짜고, 시간을 내어 티치미 강의를 공부했다. 시설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무료강의라 그런지 부담이 없어서 잘 되어서, 수험생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다른 선생님들을 더 초빙해서 무료강의를 찍어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학원계에서 스타로 떠오른 그는 문제집을 출판하고 강남구청에서 강의를 하여 100억원을 벌게 되었다. 
한석원이 탄식하면서,

“이제 유료화를 할 때가 되었구나.” 
하고, 티치미 수강생을 모아 놓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 너희들과 함께 이 티치미를 시작할 때엔 먼저 무료강의를 하며 평등한 기회를 누릴까 했었다. 그런데 이제 유료화를 하고 분점을 낼려하니, 나는 인제 여기를 떠나련다. 다만, 인강을 듣고나서 항상 인터넷 사이트에 추천 댓글을 달고, 한 해라도 먼저 대학 합격 사람이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게 티치미 광고를 남겨놓도록 하여라.”

티치미 유료화에 반대하는 아이피를 모조리 차단하면서, 
“여기가 아니라도 다른 곳에서 티치미를 까겠지, 악플러는 사회에서도 용납할 곳이 없거늘, 하물며 이런 작은 동네에서랴!” 
했다. 그리고 인강에 빠져버린 빠돌이들을 골라 모조리 함께 차단시키면서, 
“강의에 의존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했다.

한석원은 노량진 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난한 수험생들에게 몸 보신용 삼계탕을 쐈다. 그러고도 10억원이 남았다. 
“이건 손씨에게 갚을 것이다.” 
한석원이 찾아가 손씨를 보고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손씨는 놀라 말했다.

“당신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1억원을 실패보지 않았소?” 
한석원이 웃으며, 
“돈에 의해 얼굴에 기름이 도는 것은 돈이나 밝히는 강사들 얼굴이오. 1억원이 어찌 합격을 가져다 주겠소?”
하고, 10억원을 손씨에게 내놓았다.

“내가 동생의 잔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평등한 기회의 교육을 도중에 폐하고 말았으니, 당신에게 1억원을 빌렸던 것이 부끄럽소.” 
손씨는 대경해서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연 10%의 비율에 의한 금원만 받겠노라 했다. 한석원이 잔뜩 역정을 내어, 
“당신을 나를 요망한 장사치로 보는가?” 
하고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 버렸다. 
손씨는 가만히 그의 뒤를 따라갔다. 한석원이 대치동 깊은생각 들어갔고 한 학부모가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손씨가 말을 걸었다.

“저 조그만 학원이 누구의 학원이오?” 
“한석원 선생님의 학원이지요. 가난한 형편에 가르치기만 좋아하더니, 하루 아침에 돈벼락을 맞고 시방 동생하고 함께 운영했는데, 학원 분점까지 낸걸로 봐서는...” 
신씨는 비로소 그의 성이 한씨라는 것을 알고 탄식하며 돌아갔다.

이튿날, 손씨는 돈을 모두 가지고 그 학원에 찾아가서 돌려주려 했으나, 한석원은 받지 않고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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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한석원 자신은 '뽕뽕뽕'이라고 표현한다.
  • [2] 특히 기하와 벡터를 수업할 때 이것을 못해하는 것을 분통해한다. 학생들한테 '드르륵'하는 법을 물어봐도 알려주질 않는다고 투정을 부린다. 귀여워
  • [3] 이는 특히 확률 파트를 강의할 때 두드러지는데,이 때는 문제를 틀리고 말고의 여부와 상관없이 예시를 들때 맨 앞 줄 아이들을 대상으로 드는 경우가 많다.이를테면 세 명의 아이를 총 4번 때리는데, 최소한 모두 한번씩은 맞게 되는 경우의 수를 구하라 이런 예제 문제를 내놓고 실제로 맨 앞줄 애들 머리를 때리면서 가르친다.지못미.근데 그렇게 맞으면서도 맨 앞줄 애들은 학원 올때마다 늘 맨 앞줄에 앉는다.마조히스트?
  • [4] 수업시간에 전날 숙제 범위 같은 걸 외워두고 시작할때 알려주는 한석원의 노예 애제자다.
  • [5] 아예 아무것도 외우지 말란 건 당연히 아니다.특히 교주님(아르키메데스)의 공식은 무조건 외울 것을 강요한다.
  • [6] 이유는 수능의 본질과 동떨어진 강의로 상술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사기쳐서 돈 벌어 먹는다는 뜻으로
  • [7] 프리패스는 몇달 주기로 오픈되는데, 늦게 오픈될때마다 가격이 조금씩 내려가긴 한다. 종료기한이 수능날까지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
  • [8]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한석원입니다
  • [9] 어떤 공식이나 문제풀이할때 이 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때
  • [10] 뭔가 곱할 때.
  • [11] 수식에서 '....'를 부르는 말.
  • [12] 함수에서 불연속인 점은 구멍이 뚫려서 빵꾸뽕, 연속인 점은 안빵꾸뽕(...)
  • [13] 0을 뜻한다
  • [14] 자매품으로 '유비를 배신한 관우' 가 있다.
  • [15] 참고로 여기서 찍는다는것은 이등변 삼각형일때 밑변에 수직을 찍는것과 원의 중심에서 원의 접선에 수직을 찍는것을 말한다.
  • [16] 거의 알파테크닉 강의 대부분에서 나오는 말이다. 알파테크닉은 사실 찍는 것을 알려주는 강의 수1부터 수2적통기벡까지 안 등장하는 때가 없다. 작성자가 이과라서 미통기는 깔금하게 무시했나보다
  • [17] 학생 중 한명이 질문해서 답변해줬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멍때릴때 주로 하는말
  • [18] 위 상황에서 다시 설명해줘도 학생이 이해하지 못할 경우 저런 말을 한다.가끔은 처음 질문했을 때도 쓰기도 하며,이 경우 대체로 쉬운 문제를 질문할 때 저런 말을 바로 뱉는다.그 다음 상황은 그날의 한석원의 기분이나 진도에 따라 달라지는데,너를 놔두고 우리는 간다 이러면서 진짜로 넘어갈 때도 있고,또 다시 한번 설명해 주는 경우도 있다.
  • [19] 주로 계산 문제 등 쉬운 문제를 질문했을 때 많이 하는 말.이런 말을 뱉으면 거의 해설해 주지 않거나 하더라도 간략하게만 설명하고 넘어간다.
  • [20] 교주님은 아르키메데스이다.풀이 도중 2차함수에서 정적분으로 넓이를 구하는 경우가 나오면 흔히 말하는 lal{(B-A)의 세제곱}/6 이 공식을 무조건 사용하라고 주장하는데,이 공식을 만들어낸게 아르키메데스이고 한석원에게 있어 영원한 마음의 스승은 아르키메데스이기에 교주라고 늘 주장한다.이 공식을 사용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언급할때 이 말을 자주 쓴다. 참고로 알파테크닉 시즌3 공간도형.벡터 편을 참조하면 교주님은 아르키메데스, 아빠는 뉴튼, 엄마는 라이프니쯔, 오빠는 가우스, 삼촌은 코시로 부른다는 것이 언급된다.
  • [21] 학생이 ~~~좀 설명해 주시면 안되나요?라고 질문하면 거의 90%는 그냥 안돼 라고 대답한다.안되나요라고 물어보지 말라는 말을 덧붙인다.이경우 ~~좀 설명해주세요 라고 말 바꿔서 다시 질문하면 대답해준다
  • [22] 전 수업시간이나 모든 수업을 통틀어 반복해서 설명했던 개념을 언급할때 주로 시전
  • [23] 표본표준편차량과 모표준편차는 슷비슷비하다!
  • [24] 자문자답형. 문제가 너무 쉽거나, 계산만 하면 끝나는 문제일때 주로 나온다.
  • [25] 관건적으로 중요하다. '관건적이다'라는 말은 사실 사전에 없다
  • [26] 이것만큼은 맨 끝에 놔주길 바란다. 그래야 강의 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은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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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자료는 '엔하위키 미러'에서 가져온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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