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꿈 썸네일형 리스트형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나를 깍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제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고개를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때까지흐느껴 울고 웃다가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얼마나 나이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그보다 힘든 그 보다 슬픈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