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귀가 편한..
전기뱀장어 '술래잡기'
끄트머리 사무실
2014. 8. 5. 14:57
반응형
전기뱀장어 '술래잡기'
그 여름 어스름한 공기
조그마한 마을
키가 작던 아이
그리 착하지 않던 아이
별로 친하지 않던 아이들과
함께 했던 술래잡기
좋아했던 너에게
두 손 모두 잡혀버린 난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어
너의 두 눈만
한없이 바라보았어
너의 두 눈 속에 내가 비친
10초 동안의 골목길
어느새 넌 다른 아일 잡으로
보이지도 않은 곳까지
뛰어가 버렸지
그 여름 어둑해진 공기
이미 잡혀버린 나는
어디로 걸어야 할지
반응형